곧 조카가 태어나서 한국에 선물을 보내려고 Deutsche post에 갔다.
예전에 보내봤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났지만 가서 어떻게 하면 되겠지 하고 그냥 갔는데..
혼이 났다..
받는 사람 주소를 쓰는 곳에 내 주소를 잘못 써서 아저씨가 뭐라 뭐라 하길래,
“나 몰랐어~” 하니까
“여기 심지어 영어로 돼있지 않냐” 한심한 듯이 얘기해서 괜히 내가
”나 영어 모국어 아니라서 잘 몰랐어!“ 했더니
“Dann muss man deutsch lernen! 그럼 독일어를 배워야지!”라고…
쩝,, ㅠ
지금 적어보니까 맞는 말을 한 거 같은데 ㅋㅋㅋ
그 당시에는 그 아저씨 말투랑 표정이 나를 나무라듯이 말해서 너무 서운하고 화나고 미웠다. 사실 이건 다른 불친절한 사람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.. 도 안됨
(아마 나의 무지 때문에 나에게 화난 게 아저씨를 미워하는 마음이 배로 생겼을지도,,)
좀 친절하게 알려주면 되지! 그게 그렇게 어렵나?
그것도 그렇고 내가 종이에 적혀있는 걸 제대로 이해 못 해서 이런 상황이 생긴 게 억울했다.
왜냐면 영어로 Addressee 가 수신인인 걸 몰랐기 때문…
E가 뒤에 두 개인 지도 못 보고 대충 주소라고 적혀있길래 내 주소를 썼고
수신인의 주소는 또 다른 데에 쓰는 줄 알았다..

아무튼 외우자!
Absender/Sender: 보내는 사람
Empfänger/Addressee: 받는 사람 (빈칸에 맞춰서 알파벳 쓸 것)

한글 주소와 받는 사람 전화번호도 따로 저 박스에 있는 자리에 썼다.
한국에 도착하면 직원분들은 한글 주소를 보실 테니..
택배는 한 2주 정도 걸려서 도착한 것 같다.

우체국에서 택배 상자와 서류봉투들을 크기별로 살 수 있다.
혹시 몰라서 가위랑 테이프를 챙겨갔는데 가위는 있었음
아 지금 생각해 보니까 택배에 테이프를 안 붙였던 거 같다…(?)
보내기 직전 남은 공간에 초콜릿을 몇 개 사서 넣고 결제를 하느라,, 박스테이프질을 했던 기억이 안 나는데,,,,?
택배 상자가 조립이 잘돼있어서 딱 닫히긴 했다만..
어쨌든 잘 도착했으니 다행이다^^;;


S, m사이즈의 Päckchen(팩혠/작은상자)은 우편처럼 보내지기 때문에 트래킹 번호를 안 주는데
트래킹을 원한다면 Einschreiben(등기)를 추가할 수 있고,
더 큰 택배들은 Paket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소포로 항상 트래킹 번호를 준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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