뮌헨에서 한국으로 들어온지 벌써 6개월이 다 됐다. 독일 영주권(Niederlassungsvisum)은 독일 이외에 6개월 이상 머물면 안된다는 법이 있어서 한국에 남을지 다시 돌아갈지 고민고민 하다가 또 들어간다… 지겨웠던 뮌헨을 다시 가는데 기분이 이상했다.
뮌헨으로 떠나던 날. 비행기는 오후 한 시 반인데 공항에서 여유를 좀 가지려고 창원에서 새벽 세시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.
인천공항에 캐리어 무게를 재는 새로운 기계가 이렇게 있었다. 크기도 나오는 현대적인 기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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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공항 스파온에어 사우나
제1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사우나, 프리미엄 스파 24시간 운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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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항에서 처음 샤워해 봤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깔끔하니 좋았다. 캐리어는 못 들고 들어간다고 해서 수하물을 부치고 갔는데 따로 추가금액을 내면 보관해 주시는 것 같았다. 안에 작은 탕이 두세 개 있고 개인 샤워부스가 나눠져 있었다. 바디워시와 샴푸, 치약, 드라이기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다 있어서 너무 편했음..👍
샤워도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면세점 구경까지 할거 다아-하고 탑승합니다.
나는 거의 인천-뮌헨 직항이 있는 루프트한자를 이용한다. 이제 나이가 좀 먹으니 경유는 너무 힘들다.... ㅎㅎ
이 날에 빈자리가 꽤 많았고, 나중에는 세자리 붙어있는 자리가 다 비어있는 곳에서 누워 자는 사람들이 많이있었다.
점심식사 닭갈비로 선택. 한식 줘서 너무 좋았음.. 진토닉은 양식스타일의 소고기 뭐 먹었는데 심심한 맛~_~
중간중간에 창문 열어서 밖에 구경해줘야 함..
어떤 아름다움이 나 몰래 펼쳐지고 있을지 모르니까 ㅎ
그러데이션 예쁘다
갑자기 뮌헨 도착ㅋㅋㅋㅋ 할아버지 혼자 앉아서 뭘 하시는 모습이 뭔가 유럽 스러워서 찍었다.
기분이 싱숭생숭했다. 내가 다시 돌아왔다니!! 와우.. 복잡한 심정이었다.
이 날 루프트한자 파업이 있어서 독일에서 출발하는 항공이 없었다고 한다. 어쩐지 공항이 텅 텅 비어있었다.
독일에서의 첫 음료는 Spezi. 콜라와 오렌지주스가 섞여있는 맛이다.
Day 2
이사 나간 친구집에서 10일 단기 거주
장을 보고 와서 점심으로 간단하게 파스타를 해 먹었다.
치즈가 들어있는 페스토 로쏘
크리미 한 토마토소스고 되게 진해서 한 병에 (1인분 기준) 두세 끼 해 먹을 수 있다.
저녁에는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간식으로 Curry Wurst (카레 부ㄹ스트/부어스트): 독일 소시지에 카레파우더 뿌린 소스와 Tegernsee(테간제) 맥주를 먹었다! 왕왕 왕왕 짰다….. 이 정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… 감자튀김도 … 그냥 먹어도 왕왕.. 혈압 올라가는 느낌….;;; 내가 이래서 고혈압이…(?)
https://maps.app.goo.gl/qaFrhUCAZSwUJNfW9?g_st=ic
Gute Nacht Wurst · 4.3★(1550) · Fast food restaurant
Klenzestraße 32, 80469 Münch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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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내부가 꽉 차고 술 마시면서 안주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!
https://maps.app.goo.gl/Hw62JNeMXhZqSick9?g_st=ic
Gaststätte Bergwolf · 4.4★(1309) · Restaurant
Fraunhoferstraße 17, 80469 Münch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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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 쪽으로 더 걸어가면 하나 더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둘 다 먹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.
같은 사진 같지만 다음날에 먹은 점심
남은 파스타랑 토마토랑 어제 샀던 빵이랑.. 냉털(냉장고털이)함
먹고 후식 요구르트
그릭요구르트에 꿀 들어가 있는데 맛있음. 추천!
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갔다 온 집 근처에 있는 카페/베이커리 Amal
https://maps.app.goo.gl/FRy8ZkJgfXJ6uRTs6?g_st=ic
AMAL Café/Bäckerei · 4.5★(387) · Cafe
Englschalkinger Str. 148, 81927 Münch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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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단하게 먹을거리도 많다 🤤
카페 마끼아또(여기는 마끼아또가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르게 우유가 많이 들어간 커피)와 카푸치노 한잔씩 마셨다.
테이블도 넓어서 아주 오래는 아니더라도 공부하고 작업도 가능할만한 카페였다. 거기서 줌미팅하는 아저씨도 계셨음.
집 가는 길에 과일을 이것저것 샀는데 20유로 가까이 나와서 돌아감.. 확인해 달라 했더니 감이 한 개(!!)에 3유로가 넘고(4천 원 정도) 포도도 비쌌다. 시즌이 아니어서 비싸다는데.. 맛은 엄청 좋았어서 다행이었다^^
색감 좋네~~!!
독일은 포장도 안돼있고 한두 개씩이라도 사고 싶은 만큼 집어서 살 수 있는 게 좋다.
저녁에는 인도친구 이샤 만나러 시내로 나갔다.
Sendlinder Tor 옆에 있는 영화관. 옛날처럼 저기는 여전히 영화 포스터를 그려서 신기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.
쇼핑거리를 쭉 지나가다 눈에 들어온 처음 본 시나몬롤 가게
내일 먹으려고 두개 포장해서 나왔다. 인테리어도 귀엽고 기분 좋은 가게 💜
https://maps.app.goo.gl/oLux86ejWoqUZYcA8?g_st=ic
Cinnamood München · 3.7★(956) · Patisserie
Sendlinger Str. 38, 80331 Münch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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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점은 왜 낮은지 모르겠다. 맛있던데~
이샤랑 만나서 인도음식점 마담챠트니로 갔다. 마리엔플라츠에도 있는데 거기보다는 정식을 내가 원하는거 고를수있게 볼 메뉴도있고 셀프서비스에 가볍게 들리기 좋은 분위기의 식당이었다.
내가 좋아하는 메뉴들💛💛 보통 Chana Masala, Chana Aloo, Chana Palak masala, 인도치즈 Paneer 들어가는 메뉴, Dal늘 좋아한다..
베지테리언인 이샤도 먹을 수 있는 paneer(파니르) 이 들어간거랑 치킨들어가는거랑 나눠먹을만한거 하나씩 시켰다.
아마 스페셜 버터치킨?!
앞에있는건 식전음식 Papdi Chaat 🤤 추천추천
뒤에는 파니르와 소스, 밥 들어간 볼 메뉴
망고라씨랑 로즈워터라씨도 한잔씩 했다. 😋 로즈워터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는 망고 픽
오랜만에 이샤를 만나서 너무너무너무 반가웠고 신기했고 행복했다. 볼 수 있을 때 자주 봐야지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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